#3. 지능의 가진 기계와의 시작 : 진짜 체스 자동기계의 등장
이전 글에서 지능의 가진 기계와의 게임에서 터크(The Turk)라는 가짜로 판명난 인공지능 체스 게임 자동기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1769년 터크이후에도 1868년에 유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지브(Ajeeb)라는 오토마톤(자동기계. automaton, 복수는 오토마타로 자동화 기계의 역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automata)기계입니다. 아지브의 이름은 아랍어/우르두어/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멋지고 경이로운"을 의미합니다. 흥미로운 가짜 기계 기술은 사람들에게는 완전 자동화 된 것으로 제시되었지만, 실제로는 내부에 강력한 인간 체스 플레이어를 숨겨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또, 속았습니다.)
Charles Hooper(캐비닛 제작자)라는 사람이 이 아지브(Ajeeb)라는 체스 게임 자동기계를 만들었고, 이 기계는 1868년 왕립 폴리테크닉 연구소(Royal Polytechnical Institute: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학의 전신)에서 처음 발표되었습니다. 아지브는 해리 후디니(Harry Houdini, 헝가리 출신 마술사), 테오도어 루즈벨트(Theodore Roosevelt, 미국의 제26대 대통령), 그리고 O. 헨리(William Sydney Porter, 미국 단편 소설 작가)를 상대로 한 경기 게임을 통해 수천 명의 관중을 끌어 들였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가짜 기계에 계속해서 속는 것을 보면, 그만큼 많은 흥미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유명인들까지 가세하니)
이렇게 가짜가 판치던 세상에 드디어 진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876년에 메피스토(Mephisto)라는 체스 경기를 하는 "유사 자동기계"가 등장했습니다. 터크나 아지브와는 달리 숨겨진 조작자가 없었고, 대신 전자 기계적 수단에 의해 원격으로 제어됩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1889년 이후 해체되었고, 그 이후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912년의 엘 아제드레시스타( 혹은 엘 아케드레시스타, El Ajedrecista)라는 현존하는 진정한 통합 자동화를 갖춘 전자 기계가 탄생합니다. 이것은 체스를 할 수 있는 최초의 자율 기계 중 하나입니다. 이 기계는 레오나르도 또레스 이 퀘베도(Leonardo Torres y Quevedo, 스페인 토목 공학자겸 수학자)가 만들었습니다. 이 장치는 인간 의지도 없이 체스를 두기 위해 만들어진 진정한 오토마타였습니다. 이 장치는 역사상 최초의 컴퓨터 게임으로도 간주 될 수 있습니다
이 장치는 1914년 파리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세계 최초의 컴퓨터 게임으로 간주됩니다.
첫 번째 버전에서는 조각이 보드에 꽂혀 있고 체크 및 체크메이트(체스에서 킹을 잡겠다는 경고를 담은 구호)의 게임 상태가 전구 신호를 표시되고, 기계식 암들( Mechanical arms)이 프로토타입에서 부품을 움직이는 형태였습니다. 그 이후 1920년에는 퀘베도의 아들 곤살로(Gonzalo)는 1920년 기존의 엘 아제드레시스타를 기반으로 보드 아래에있는 전자석을 통해 움직이는 개선된 체스 오토마타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컴퓨터가 게임에서 이겼을때 체크메이트를 알리는 음성 녹음과 함께 사운드 효과도 포함되었습니다. (정말 1920년도에 이런 것을 만들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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