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overeign AI에 대한 글을 소개하겠습니다. Sovereign AI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관련 기관의 정책 문서에서는 "AI 주권(인공지능 주권)"이라는 용어를 가장 많이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영문 위키백과에도 Sovereign AI에 대한 설명은 없는 상태지만, 그동안 비슷한 용어로는 많이 회자한 용어입니다.
Sovereign AI는 국가가 자체적으로 AI 인프라, 데이터, 인력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각국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기술 종속 우려로 인해 자국의 AI 기술과 인프라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반영합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은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례 회의(일명 '다보스 포럼')를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경제 불평등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4월 25일에 "Sovereign AI: What it is, and 6 strategic pillars for achieving it"이라는 제목으로 Sovereign AI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아래 URL 참조)
- Sovereign AI: What it is, and 6 strategic pillars for achieving it
URL : https://www.weforum.org/stories/2024/04/sovereign-ai-what-is-ways-states-building/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핵심적인 것은 Sovereign AI 개발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으로 6가지 전략적 기둥(strategic pillars)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디지털 인프라: 첨단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능력을 포함한 견고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 인력 개발: STEM 교육 강화와 AI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제공
- 연구, 개발 및 혁신(RDI): AI 연구에 대한 투자와 산업, 학계, 연구 기관 간의 협력 촉진
- 규제 및 윤리적 프레임워크: 개인정보 보호, 투명성, 데이터 보호, 사이버 보안 및 AI의 윤리적 사용을 다루는 명확한 지침 설정
- AI 산업 촉진: 에너지, 의료, 금융, 교통, 제조 등 주요 부문에서 AI 기반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
- 국제 협력: 글로벌 AI 표준 설정, 국경 간 데이터 흐름 촉진,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위협과 같은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한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
소개해 드릴 문서는 KDB 미래 전략연구소 산업기술 리서치센터에서 2024년 10월에 발행한 제827호 "Sovereign AI 동향 및 시사점"입니다.
[요약]
AI는 사회 혁신의 게임 체인저로, 각국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Sovereign AI의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가들은 기술 종속에 대한 우려로 Sovereign AI 확보에 주력하며, 주로 자국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LLM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은 네이버의 자체 LLM 개발을 통해 AI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술력 확보에 힘쓰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의 AI 활용률이 저조하여 실질적인 AI 확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전자정부를 AI로 전환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핵심으로 삼아 Sovereign AI 구축 경험을 국내외에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전체 내용]
전체 문서(19 페이지)는 Sovereign AI의 정의, 국가별 동향, 그리고 시사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 Sovereign AI 정의 및 필요성
- OpenAI 사의 오류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예시 1) ChatGPT에 ‘다케시마 영토 분쟁’을 검색할 경우 왜곡된 답변 산출 (예시 2) DALL-E에 “한국 화가 이중섭의 화풍으로 그려줘” 입력 시 오류 발생
- 인프라-파운데이션 모델-서비스로 이어지는 AI 밸류체인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국가나 기업이 독립적으로 AI 역량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I. 국가별 Sovereign AI 동향
- 각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기술 종속 우려로 Sovereign AI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로 LLM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프랑스, 중국, 인도 등 다양한 국가가 자국 중심의 AI 모델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아래 표가 국가별 동향을 잘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자체 LLM을 개발하고 고도화하여 Sovereign AI 구축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글로벌 경쟁력 4~6위 수준으로, 공공 영역에서의 AI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III. 시사점
- 한국은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저조한 AI 활용률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확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 한국은 AI G3 도약을 위한 Sovereign AI 확보 및 AI 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 국내 Sovereign AI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공 영역의 AI 전환을 선도할 '디지털 플랫폼 정부' 활용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으로 Black Forest Labs에서 개발한 이미지 생성 도구 Flux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생성해 보니,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이미지 속의 텍스트는 좀 더 발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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