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매운탕은 민물에서 사는 물고기에 무, 대파 따위의 채소를 넣고 얼큰하게 끓인 찌개입니다. 민물매운탕을 잘못 끓이면 비린내가 나서 맛이 없습니다. 오늘은 비린내 나지 않는 맛있는 민물매운탕 음식점을 추천합니다. 장소는 내린천 휴게소가 있는 인제 IC에서 빠져나가면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매운탕과 추어탕이 주 메뉴입니다. 메뉴에는 “빠가+메기매운탕”, “메기매운탕”, “추어탕”이 있고, 수제비 사리는 추가하시면 좋습니다. 민물매운탕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 백숙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빠가+메기매운탕”이 좋더군요.
강원도 인제는 아무래도 청정 지역이다 보니 물이 맑고, 신선한 민물고기가 많이 잡혔습니다. 내린천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마늘과 고춧가루, 된장등과 섞어 끓이면 맛있는 민물 매운탕이 됩니다. 거기다 숙성시킨 쫄깃한 수제비를 손으로 뚝뚝 떠서 같이 넣어주고 한가득 끓여서 먹으면 생선살 발라먹는 재미와 수제비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늘과 파를 한가득 넣고 끓여서 이 집의 민물매운탕은 얼큰하고, 담백하고, 시원합니다. 매운탕이 그렇게 맵지 않고 국물도 진하고 맛있습니다.
원래 위치는 인제 지방 국도를 따라 내린천을 굽어다보면서 따라가면 내린천 래프팅 시작 지점과 종료 지점 중간정도인 산모퉁이 길에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피아시 고개' 근처에 있었는데, 그 주차장 맞은편에 있었던 음식점입니다. 2021년 1월 현재 지금은 이전하여 인제 IC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인은 안 바뀌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참고로 '피아시'란 말은 피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란 설과 6.25 전쟁(혹은 한국 전쟁)에서 적군과 아군의 ‘피아시’고개에서 흘린 피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 매운탕집 앞에는 유원지도 있어 내린천을 잠시 감상하고 갈 수도 있어 좋습니다. 때론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경사의 수심으로 열목어, 쏘가리, 미유기, 동사리 등 각종 민물고기를 낚시하기도 합니다. 어름치는 천연기념물 제259호이므로 잡으면 안 됩니다.
인제 갈 때면 한번 들려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좋은 사람과 같이 먹을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낍니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하시길 바랍니다.
★ 위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내린천로 3611
★ 지번 : 기린면 현리 1073-3
※ 식당이나 카페 소개는 해당 상호를 직접 홍보를 하고 싶지 않아서, 제가 위치만 공유해드립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가끔 실수로 노출하기도 합니다. ^-^;;;;;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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