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은 서로 다른 해물이나 야채를 섞어 뼈로 우린 국물에 삶은 면을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짜장면은 고기와 채소를 넣어 볶은 중국 된장에 면을 비벼 먹는 음식입니다. 이 두 음식은 뭘 골라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되는 음식입니다. 저는 중국집에 둘이서 가면 서로 다른 음식을 시켜서 반씩 나눠서 먹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은 짜장면과 짬뽕에 대한 통상의 관념을 깨고 만든 물짜장과 볶은 돼지고기를 넣은 짬뽕입니다.
이 음식점은 군산의 군산남 초등학교 근처에 있는데, 차를 가져오시면 이 음식점 앞에는 주차하기가 어려워 근처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가야합니다. 전국 5대 짬뽕으로 소개되어 그런지 항상 줄이 많아 어느 정도 기다릴 각오를 하셔야합니다.
먼저 짬뽕은 돼지고기 고명이 얹어있어 보통의 짬뽕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짬뽕 맛은 살짝 불맛이 나면서 고춧가루 국물의 얼큰한 맛이 납니다. 볶은 돼지고기가 많이 느끼하지는 않은 약간 구수한 맛이 나는 색다른 짬뽕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물짜장은 면과 소스가 별도로 나오는 일종의 간짜장 방식입니다. 물짜장에는 계란후라이가 올려져 나옵니다. 물짜장 소스와 같이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 같이 비벼서 드시면 됩니다. 물짜장인데도 신기하게 짜장 맛은 납니다. 물짜장 안에는 고기, 야채, 새우, 건해삼들이 들어가 있어 그걸 씹는 재미와 함께 맛이 약간은 고소하면서 느끼한 맛도 있습니다. 깔끔한 맛은 아닙니다.
물짜장이나 짬뽕의 양은 그냥 보통 다른 음식점 정도로 나옵니다. 짜장 한입, 짬뽕 한입 이렇게 교대로 드시면 느끼함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너무 큰 기대로 가는 것보다는 군산에 들릴 일이 있으면, 한번 방문하여 색다른 짬뽕과 짜장면의 경험을 느끼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매주 일요일은 쉬는 집이고,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짧은 편입니다. 가격은 물짜장은 10.000원, 짬봉은 9,000원입니다.(2020년말 기준. 조금 센 편입니다.)
★위치
도로명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로 382(미원동)
지번 : 전라북도 군산시 미원동 332